대구지방검찰청, 16일 압수수색… 대구아파트조합 횡령 조사 중 불똥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옥천지역의 한 금융기관 대출 담당자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구지방검찰청은 지난 16일 옥천군 A농협 대출 담당자 B(38)씨를 뇌물수수 등의(특수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제 등)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농협은 대구의 한 아파트 주택조합 법인에게 2016년 70억원의 상당의 대출을 해주면서 담당자가 일정 부분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이날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대구의 한 아파트 주택조합 설립자의 횡령혐의를 조사하면서 전국 11개 금융기관에서 420억원의 불법대출을 일으킨 내용을 확보하고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인근 지자체인 보은군의 C농협도 압수수색을 받았고 이 농협 대출담당자도 구속됐다.

구속된 A씨의 변호인은 "돈을 받은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오전에 갑자기 검찰이 압수 수색영장을 가지고 와 대출관련 문서를 확보해 갔다”며 “검찰에서 사건내용을 알려주지 않아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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