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종벌꿀협동조합, 1년 과정 양봉사육교실 성료

한국토종벌꿀협동조합이 개설한 ‘2019 양봉 사계절 사육관리 교실’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교육이수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한국토종벌꿀협동조합(이사장 김기훈)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대상으로 양봉 기술을 전수 하는 ‘2019 양봉 사계절 사육관리 교실’을 27일 마지막 교육을 끝으로 1년 과정을 종료했다.

이 조합은 토종벌 후계 농가 육성하기 위해 옥천군 조합 사무소에서 지난 2월부터 전국에서 모인 교육생 33명을 대상으로 벌의 질병과 치료, 사육, 육성 등 이론과 실습 교육을 모두 5과정에 걸쳐 진행했다.

특히 2월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조윤상 박사가 꿀벌 유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토종벌의 괴질인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질병 진단과 예방'이란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고 일본 토종벌협회 후지하라 회장과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토종벌 질병대처를 위한 방법’과 관련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10월에는 농업진흥청을 방문해 최용수 박사와 '저항성 토종벌'에 대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조합은 교육기간 중 현장실습을 통해 증식한 토종벌을 개인별로 1통씩 무료로 분양해줬다.

교육에 참여한 김정태(62·계룡시)씨는 “은퇴 후 양봉농업을 시작하기 위해 이 교육에 참여 했는데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 양봉농업에 매진해 한국의 전통 토종꿀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기훈 이사장은 “토종벌 양봉은 질병 관리가 어려워 양봉업자들도 기피하고 있지만 전통성을 살리기 위해 우리 조합은 매년 교육생들을 모집해 실시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알차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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