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1부터 적용…2021년 초·중·고 전체학년 확대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대학입학의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학교생활기록부의 기재 항목과 내용이 간소화되거나 축소된다.

충북도교육청은 28~29일 중·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업무담당자,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연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안내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주요 변경된 내용과 관련 법령, 기재 요령을 안내해 학교생활기록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올해 고교 1학년부터 적용될 주요 변경 내용은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을 통합하고 여기에 기재하던 부모정보(성명, 생년월일)와 특기사항(가족변동사항)을 삭제한다.

무단결석은 ‘미인정 결석’으로 바뀐다. 희망하는 사유와 함께 기재하던 진로희망 항목도 삭제한다. 상급 학교 진학 때 제공하던 수상경력 개수도 제한하기로 했다.

대입 자료로 활용됐던 자격증이나 인증 취득사항도 앞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봉사활동 실적이나 특기사항, 소논문도 기재하지 않는다.

동아리활동이나 진로활동 등을 담는 창의적 체험활동 항목은 기재 분량이 3000자에서 1700자로 축소된다. 행동특성과 종합의견 분량도 1000자에서 500자로 줄인다.

교과학습 발달상황의 방과후학교 활동(수강) 내용도 기재하지 않는다. 반면 자유학기 활동상황과 독서활동사항은 유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부 기재요령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부당작성 사전 예방과 기재, 점검단계에서 오류가 없도록 철저를 기해 학생부에 대한 신뢰도 제고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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