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성분의뢰·CCTV 분석 등 나서

경찰이 화학물질로 인해 손상된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청주에서 주차된 일본차가 화학물질에 의해 손상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10시께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 일본산 닛산 알티마 승용차 트렁크와 뒤 범퍼에 유해 화학물질이 뿌려졌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차주 A씨는 “주차장에 가 보니 염산과 같은 물질이 차에 뿌려져 도장이 벗겨지는 등 손상돼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알티마 승용차에서 화학물질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또 인근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는 등 화학물질을 뿌린 사람을 찾고 있다. 같은날 새벽 주차장 CCTV에 20~30대로 보이는 남성이 해당 차량 인근을 배회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재물손괴 혐의가 있다고 보고 범인을 쫓고 있다”며 “범행 동기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