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합격 늘고·저학력 기준 미요구 대학 증가 원인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청지역 수험생들의 결시율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대전지역 1교시(국어) 결시율이 9.7%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국어과목 응시자 1만6843명 가운데 1635명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1교시 결시율 8.7%보다 1.0%p 오른 것이다.

세종에서는 1교시 국어과목을 선택한 3152명 가운데 402명이 결시해 12.75%의 결시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결시율은 10.97%였다.

충북은 1만3920명 중 1494명(10.73%)이 결시했다. 이는 지난해 결시율 8.91%보다 1.82%p 증가한 것이다.

충남은 1만7222명 가운데 2770명이 시험을 치지 않아 16.08%의 결시율을 보였다. 지난해 결시율 15.4%보다 다소 높아졌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시모집 전형에 합격해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학생이 늘고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도 증가해 결시자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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