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중앙음악극단, 한국적 정서와 콘텐츠 담은 국악 뮤지컬 선보여

국악 뮤지컬 ‘오장군의 발톱’ 공연 포스터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음악창작소가 20일 오후 7시 창작소 뮤지트홀에서 국악 뮤지컬 ‘오장군의 발톱’을 선보인다.

‘오장군의 발톱’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음악창작소 프로그램 운영지원 공모에 선정 돼 진행하는 ‘이판사판 콘서트’의 마지막 기획공연이다.

창작소에 따르면 이날 선보이는 ‘오장군의 발톱’은 중앙대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소속 음악극 전공자 11명으로 구성된 중앙음악극단이 출연하는 국악 뮤지컬이다.

중앙대 중앙음악극단은 2001년 서양 뮤지컬이 대세를 이루는 현재 음악극 현장에서 한국적 정서와 콘텐츠를 활용한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단체다.

특히 한국적 음악극 필요성을 인식한 예술인들의 의지가 결집된 음악극단은 다양한 한국적 공연을 통해 결과를 도출해 나가는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선보이는 ‘오장군의 발톱은’ 박조열 작가 수작으로, 1970-80년대 군부독재 시절 군대를 희화·비하했다는 명목으로 공연이 금지된 뒤 1980년대 후반 극단 ‘미추’에 의해 초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중앙대 출신 신예 김새움 작곡가 신곡 가운데 19곡을 선정, 올해 음악극화로 만들어 졌다.

‘오장군의 발톱’은 정동극장 ‘적벽’을 비롯해 장애인 연대 뮤지컬 ‘비상’, 국립국악원 브랜드 공연 ‘까막눈의 왕-세종 이야기’의 연출가 정호붕과 안무가 김봉순, 음악감독 김수정이 함께한다.

충주음악창작소 관계자는 “충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날 공연은 한국적 정서가 가득한 국악 뮤지컬 가운데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장르로, 신선함과 유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국악 뮤지컬 ‘오장군의 발톱’은 선착순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관련 문의는 충주음악창작소(☏842-5909)로 하면 된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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