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동원건설 장손 송자호씨에 이목 집중

'우주' 낙찰잘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큐레이터 송자호씨. (사진출처=네이버 인물정보)네이버
김환기(1913∼1974)의 대표작 ‘우주(Universe 5-IV-71 #200)’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우리나라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1913∼1974)의 대표작 ‘우주(Universe 5-IV-71 #200)’가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인 153억4930만원(구매 수수료 포함)에 낙찰된 가운데 새로운 ‘우주’의 주인을 놓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우주’의 낙찰자로 지목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인물은 바로 송자호(25) M컨템포러리 수석 큐레이터.

그는 충북도내 종합건설업체인 동원건설 송승헌 회장의 장손자이자 송재엽 동원PM&인베스트먼트와 P&DW 대표의 아들로 청주지역에서 제법 알려진 가문의 미술학도다. 미국 보스턴 월넛힐 예술학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 강남구 M컨템포러리에서 수석 큐레이터로 활동중이다.

특히 송씨는 지난 10월 걸그룹 카라의 멤버였던 박규리(32)씨와의 열애설로 유명세를 치른 바 있다. 당시 7살 연상 걸그룹 출신 연예인과 큐레이터의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존 버거맨의 전시회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좋은 감정으로 발전한 것이 열애설로 확대 보도돼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 언론에서 ‘우주’의 낙찰자로 송씨가 거론되며 펀드 형태로 낙찰을 받은 것이 알려졌다.

동원건설 관계자는 “동원건설이나 동원PM&인베스트 등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여러 명이 함께 펀드를 통해 낙찰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떤 형태로 펀드에 참여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송씨가 근무하고 있는 M컨템포러리측 역시 “갤러리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우주’는 시작가 약 60억원으로 출발해 10여분간 33번의 치열한 경합 끝에 예상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전화로 경매에 참여한 고객에게 돌아갔다. 국내 미술계에서는 한국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세운 ‘우주’의 낙찰자가 국내 컬렉터이기를 바라고 있는 분위기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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