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정책협의회…혁신학교 교사 워크숍 추진 등 합의
최초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성공개최 협력 MOU

충청권 시·도교육감과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이 11일 충북진로교육원에서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줄 왼쪽부터)최교진 세종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김진호 엑스포조직위원장,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11일 오전 충북진로교육원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충청권교육감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청권 시·도교육청이 교육발전을 위해 교육자치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시·도교육감은 11일 충북진로교육원에서 '2019년 하반기 충청권 교육감 정책협의회'를 열어 내년에 교육자치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교육자치 학습공동체는 충청권 교육혁신네트워크 사업으로 지난 8월 한국교원대에서 운영했던 ‘2019 대한민국 교육자치 콘퍼런스’ 후속 연구와 학습기회 마련 등 충청권의 교육 자치를 위한 내용·학습·정보 공유와 확산을 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4개 시·도교육청은 학교 혁신담당 장학사나 장학관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협력 시스템을 구축한 뒤 교육청별로 정한 교육자치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교육청별 추진사업은 교육자치와 교육 거버넌스(대전시교육청·3월), 교육자치와 유아교육(세종시교육청·6월), 교육자치와 학교체제(충북도교육청·8월), 학교자치(충남도교육청·11월) 등이다.

충청권 혁신학교 교원의 혁신교육 역량강화를 통한 지속적 학교혁신 구현을 위해 내년 7월 충북도교육청 주관, 100여명이 참여하는 충청권 혁신학교 교사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했다.

시·도교육감들은 충청권에서 처음 운영 중인 충북진로교육원의 운영사례 등을 공유하고 지역별로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진로교육 허브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충청권 교육감은 올해 교육혁신 전문가 네트워크 운영, 학교혁신 담당자 정책역량 강화 연수, 학교혁신문화 확산과 교원역량 강화 연수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 교육혁신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교육과정 혁신과 학교 공간 혁신, 학교 업무 혁신, 혁신 미래 교육을 주제로 운영한 전문가 포럼은 충청권 혁신교육 발전을 위해 4개 교육청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충청권 교육청이 더 활발한 소통과 협력으로 진로교육 활성화와 혁신교육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교진(세종시교육감) 협의회장은 “올해 충청권 교육청의 공동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에도 충청권 혁신미래교육 기반 강화를 위해 손잡고 노력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4개 시·도교육감과 김진호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공동조직위원장은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시·도교육청은 군문화엑스포가 학생들에게 세계 각 국의 군문화를 관람하고 체험하는 뜻 깊은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시·도교육청 산하 각급 학교 학생들이 군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해 창의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위원장은 “내년 군문화엑스포는 6.25전쟁 발발 70년이 되는 해에 전후세대가 미래평화를 위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충청권 교육청과 업무협약은 군문화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교육감은 “군문화엑스포는 현장 체험학습과 평화안보교육, 나아가 진로탐색을 위해 좋은 행사”라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3군본부가 위치한 충남도 계룡시에서 내년 9월 18일~10월 4일 ‘K-밀리터리(Military), 평화의 하모니’ 주제로 세계 최초 군문화에 대한 콘텐츠를 다룬 국제행사로 펼쳐진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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