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남·북 3개 지자체가 교육부의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12일 지역 내 학교혁신을 선도하는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사업’을 추진할 11개 지구를 선정, 각각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11곳은 충북 충주시, 옥천군, 충남 공주시, 서울 성북·강북구, 도봉구, 부산 사하구, 울산 중구, 경기 시흥시, 전남 순천시, 곡성군, 구례군이다.

미래교육지구는 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가 협약을 맺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기존 혁신교육지구를 심화한 모델이다.

교육청·지자체의 공동협력센터를 구축, 지역 학교혁신을 선도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학교 연계 프로그램개발 등 혁신교육지구의 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

전체 사업비는 30억원이며 사업 기간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다.

공모에 선정된 충주와 옥천은 각각 1억원과 2억원의 특교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충주 행복교육지구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내년 지자체와 교육청의 매칭 예산 10억원에 특교사업비 1억원을 더한 총 11억원으로 학교 밖 청소년 등의 배움터를 구축하는 청소년 사업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청소년 배움터는 전통시장의 빈집을 재생해 마련하며, 배움터와 함께 문화예술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옥천 행복교육지구는 교육청과의 매칭 예산 8억원과 특교사업비 2억원을 더한 총 10억원으로 마을자치회 등을 활용한 지역 기반사업에 초점을 맞춘다.

이미 지역에 구성된 마을 단위 자치 기구를 활용해 마을 단위 지역교육을 활성화하는데 역점을 둔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모에 선정된 두 지역 모두 올해보다 배 이상 늘어난 예산으로 지역에 맞는 행복교육지구사업을 활발히 펼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은 지역을 살리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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