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강사로 당진서 제2의 인생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중국 북구 흑룡강성 하얼빈이 고향인 중국어 강사 이아남(41)씨가 당진시로부터 올해 마지막이자 28호 당찬사람들에 선정됐다.

하얼빈에 파견 중이던 남편을 만나 결혼한 이후 2012년부터 당진 살이를 해 오고 있는 이씨는 당진 사람들이 정(情)이 참 많다고 표현했다.

그녀가 낯선 타지에서 고향을 떠난 외로움을 극복하고 당진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었던 데에는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자는 그녀의 정공법이 통했다.

영문학을 전공한 그녀는 영어강사를 지원하기 위해 당진교육지원청을 찾았으며 마침 중국어 강좌가 개설돼 모국어인 중국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했다.

교육 강좌는 단순한 언어학습을 넘어 중국의 역사와 풍습까지 쉽고 재미 있는 그녀만의 창의적인 수업방식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중국어와 친해질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학생 외에도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평생학습 강의에도 나서고 있는 그녀는 한중 번역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멈추지 않는 도전과 자기개발을 이어가며 수업을 받는 수강생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특히 제2의 고향이자 기회의 도시가 된 당진에서 중국어 강사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이씨의 당찬 스토리는 당진시 공식 블로그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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