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고교 중 유일…학교 숲서 사계절 교육

청주 경덕중학교가 충북도교육청이 시행한 '2019년 교육환경관리 우수학교 공모'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경덕중이 '학교 숲 조성사업'으로 마련한 사계절 정원에서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청주 경덕중(교장 이은진)이 ‘교육환경관리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30일 청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충북도교육청이 시행한 '2019년 교육환경관리 우수학교 공모'에 경덕중학교가 중등학교급에서 유일하게 우수학교로 선정돼는 영예를 안았다.

경덕중은 교육과정의 적합성과 안전성, 심미성 모두에서 만족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덕중은 이 교장 취임 후 특색사업으로 '학교 숲 조성사업'을 추진, 학생들이 야외학습장으로 꾸며왔다.

이곳에는 계절마다 피는 꽃과 나무를 특징에 맞게 심고 산책로와 쉼터, 흔들의자 등을 배치해 ‘만남과 사랑’, ‘소통과 화합’, ‘사색과 창조’, ‘희망과 비상’이라는 4개의 정원을 완성했다.

학교 숲은 자연관찰과 미술 스케치, 시 창작 활동, 교사와의 상담 등 휴식과 사계절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가사실습실과 컴퓨터실, 과학실 등을 현대화하고 특수학생을 위한 전문 교실 '행복누리반'도 안락한 환경으로 새롭게 꾸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학생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기 질 안내 전광판을 옥외에 설치, 미세먼지 상황에 따라 야외교육 활동을 적시에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나무와 꽃이 있는 정원에서 저마다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새로운 학년도에는 운동장 주위환경을 편리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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