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원장 참여 민주적 경선 요구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21대 총선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의 선관위 등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이 민주적 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맹정섭(60·사진) 전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은 2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검증위가 서류를 접수한지 3개월이 지났다”며 “후보 3명에 대해 중앙당 공식입장이 정리되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공천과정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다.

맹 위원장은 또 “원적인 민주당에 복당하는데 2년여가 걸리고, 수차례 지역위원장 공모 후 경선 끝에 당선되는 아픔을 겪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충주지역위원장 경선결과가 이번 총선후보 경선에서 재현될까봐 검증위 틀에 묶어두고 있다는 사실이 소문이 아니길 바란다”며 검증위 후보 선정과정의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제가 없는 충주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이 ‘필패’하는 것을 양지해 달라”면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우리당 후보들이 모두 훌륭한 분들이지만 완장만 갖고 평가하면 안 된다”고 공정한 경선을 통한 공천을 촉구했다.

특히 맹 위원장은 “보이지 않는 손이 민주당 충주지역 공천을 흔들고 있다”며 “(자신을)음해한 부분에 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공천과정이 문제가 있을 경우 법적절차에 들어갈 것을 시사했다.

시 선관위에 따르면 2일 현재 충주지역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자는 박영태(62) 전 광명경찰서 도덕파출소장과 박지우(47)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김경욱(54) 전 국토부 2차관 등 3명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검증위는 맹 전 지역위원장과 우건도(67) 전 충주시장에 대해 적격 여부 판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