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고규철 전 충북검도회장의 영결식이 6일 100여명의 검도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연청로 1311에서 엄수됐다.
고 고규철 전 충북검도회장의 영결식이 6일 100여명의 검도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연청로 1311에서 엄수됐다.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지난 4일 향년 79세를 일기로 별세한 충북 검도의 대부 고규철 전 충북검도회장의 영결식이 6일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연청로 고인의 선영에서 열렸다.

선영에 안장되기 전 열린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제자를 비롯한 검도인 100여명이 참석해 명복을 빌었다.

영결식 조사는 제자 대표로 김국환 사범이, 추도사에는 박찬환 충북검도협회장, 추모사에는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송별사에는 대한검도회 검사 8단 서병윤씨가 각각 맡았다.

이들은 “불모지의 척박한 이 풍토에 선생님의 발자취가 오늘의 대한민국 검도 역사가 됐고 우리 충북 또한 검도의 맹주로 서게됐다" 며 "선생님께서 늘상 하시던 말씀 '검도를 하는 사람이 주인'이다라는 말을 잊지 않고 더더욱 검도 수련에 정진하겠다"고 눈물을 훔쳤다.

고(故) 고규철 전 회장은 1950~60년대 전국을 주름잡는 선수생활을 하다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뒤 한자리에서 50년간 남다른 애정으로 검도후진들을 키워내는데 정열을 쏟았던 ‘검도박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도자로 활약하면서 조재성·박상섭·임근배·백두환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또 충북최초 8단 승단(1989년) 및 1997년 실력뿐만 아니라 인격과 품성 등에서 검의 입법에 능통한 사람에게 붙여주는 범사(範士)칭호를 받기도 했다.

고 고 전 회장은 1969년 단양여자중·고등학교에서 첫 교편생활을 시작으로 음성교육청 장학사, 주성중 교감, 서원중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했으며, 퇴임 후 2004~2011년까지 8년간 청주시청 검도 감독을 지냈다. 제15대 충북검도회장(2005년~2006년), 제17대 충북검도회장(2016년~ 2018년)으로 활동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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