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최근 현역 국회의원의 경우 ‘의정보고회’, 총선 예비후보들의 경우 ‘출판기념회’ 가 잇따르고 있다.

총선 90일전인 16일부터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사(후보자 관련 출판기념회, 의정활동 보고, 방송 출연)등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최근 충북 도내 각 지역의 출마 예정자들은 앞 다퉈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지난달을 기점으로 출판기념회를 통해 얼굴을 알리려는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활동이 잇따른 것이다.

후보자의 출판기념회는 공직선거법 103조 5항의 제약을 받는다.

해당 조항은 '누구든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와 관련된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특히 금지기간이 되는 16일을 얼마 앞둔 시점에서 막판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집중됐다.

마지막 주말인 11일 오후 1시 보은예술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부4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성낙현(57) 예비후보가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또 오후 2시에는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자유한국당 청주 흥덕 예비후보인 김정복(60)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미래'를 주제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청주상당의 민주당 예비후보인 이현웅(50)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이 오후 3시 모교인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청주와 문화'를 주제로 자신의 저서를 소개했다.

14일 오후 4시에는 충주컨벤션센터에서 전 국토교통부 2차관 출신의 민주당 김경욱(54) 예비후보가 '더 큰 충주 프로젝트'란 주제로 북콘서트를 연다.

한 총선 예비후보자는 “정치 신인 입장에서는 출판기념회가 얼굴을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며 “자신의 정치적인 생각을 알리는 중요한 방법이다” 고 말했다.

반면 현역 의원들의 경우 의정보고회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11조에 따라 선거일 90일 전부터 자신의 의정활동 보고에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청주 흥덕구의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지난 6일부터 지역을 돌며 '찾아가는 의정보고회'를 열고 있다.

도 의원은 오는 15일 강서동을 끝으로 10차례의 보고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11일 CGV 청주율량점에서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변 의원은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유치와 내덕·우암 도시재생사업 추진, 국립 미래해양과학관 유치 성과를 내세웠다.

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은 당초 의정활동 책자만 배포할 예정이었지만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꿨다.

오 의원의 의정보고회는 오는 14일 서원대 미래창조관에서 열린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중에서는 이종배(충주) 의원이 지난 8일 충주문화회관에서 가장 먼저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10일 옥천 문화회관에서 옥천·영동 의정보고회를 연 데 이어 14일 보은문화원에서 보은·괴산 의정보고회를 연다.

같은 당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과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해 의정보고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관련기사 5면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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