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에 가장 큰 영향은 내수침체 57.0% 가장 많아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45.3%가 전년과 비슷하다고 답했고, 자금사정도 55.5%가 전년과 비슷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청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도내 330개사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에 대한 ‘2020년 설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지난 설 명절 대비 체감경기에 대해 ‘전년과 비슷(45.3%·전년 比 13.3%p↑)’하다는 전망이 가장 많았다.

이어 ‘다소악화(41.6%·전년 比 2.1%p↓)’, ‘매우악화(8.0%·전년 比 13.4%p↓)’, ‘다소호전(4.4%·전년 比 1.5%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침체(5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용노동환경변화(14.8%)’, ‘자금난(10.9%)’, ‘미중 무역갈등(7.0%)’ 등의 순이었다.

자금사정은 ‘전년과 비슷(55.5%·전년 比 10.3%p↑)’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다소악화(33.6%·전년 比 1.0%p↓)’, ‘매우악화(5.1%·전년 比 10.3%p↓)’, ‘다소호전(5.1%·전년 比 0.3%p↑)’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경기부진으로 인한 판매부진(70.3%)’, ‘원부자재가 상승(14.1%)’ 등을 꼽았다.

명절기간 휴무일수는 ‘4일(68.9%)’에 이어 ‘1~3일(24.4%)’, ‘5일(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29.2%는 ‘납기준수(65.0%)’ 등의 이유로 연휴기간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1.7%p 증가한 65.2%를 기록했다.

‘정기상여금(74.3%)’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48.2%)’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선물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7.4%p 증가한 86.2%를 차지했다. 대부분이 ‘식품(52.1%)’과 ‘생활용품(3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체감경기와 자금사정 악화 전망이 지난해보다 감소했고, 상여금 및 선물 지급 계획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회의소에서 발표한 1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결과에서 보듯 올해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명절을 계기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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