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동부창고에서 문화도시 지정 성과공유회 개최

지난해 10월 문화도시 현장심사에서 심사위원들과 참석자들이 시민뮤지컬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의 본격 행보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청주시와 청주문화도시사무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6일 오후 6시 30분 동부창고 카페C에서 문화도시 지정 성과공유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2월 30일 청주가 대한민국 첫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은 것을 기념한 자리로, ‘함께, 신나게, 청주답게’를 주제로 진행됐다.

청주시민을 비롯해 한범덕 청주시장,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창작자, 문화활동가, 청년 워킹그룹, 지역 언론사, 청주문화도시사무국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4년간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추진됐던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5년간 전개될 청주 문화도시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주는 지난 2016년부터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에 선정돼 일찌감치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기반을 갖추기 시작했고,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승인받은 이후로는 지난 1년 간 ‘기록문화 창의도시’라는 비전 아래 기록문화 가치발굴을 위한 ‘살롱’과 ‘기록x도시 포럼’, ‘문화10만인 축제-로그인 포레스트’, ‘기록플러스 전’ 등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직접 문화기획자가 돼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며 주도적으로 진행해온 점들이 청주의 문화도시 지정에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성과공유회 역시 청주만의 특색 있는 시민 모임인 ‘문화10만인 클럽’ 회원들이 다수 참석해 문화도시민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문화10만인 클럽’은 청주시 인구의 약 10%인 10만 명의 시민을 지역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게 하고 연간 10만원 규모의 문화소비를 하자는 의미의 시민 캠페인으로 올해로 4년째 운영 중이며 현재 3만 70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이는 문화예술의 높은 문턱에서 망설이던 시민들이 스스럼없이 문화예술의 주체가 될 수 있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10월 문화도시 현장심사에서도 문화10만인 클럽 회원을 포함한 시민뮤지컬로 심사위원들에게 청주시민의 열망과 문화적 역량을 아낌없이 보여주기도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출발점으로 앞으로 추진될 5년간의 문화도시 사업 역시 시민 중심의 시민 주도적 사업일 것”이라며, “어제의 기억이 오늘의 기록으로, 내일의 문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록문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청주다운 도시의 정체성을 찾고 문화경제력을 키우는 일에 청주시민 모두가 함께, 신나게, 청주답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제15조에 따라 국가에서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예비도시 사업을 진행해온 청주시는 지난해 12월 30일, 경기도 부천시 등 전국의 6개 도시와 함께 대한민국의 첫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됐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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