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도가 화학사고 예방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담조직을 전진 배치한다.

도는 21일 석유화학업체가 밀집된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를 비롯해 도내 서북부 지역 화학사고를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인 '서북부권환경관리단'을 현장에 배치했다.

이들은 도 환경안전관리과 환경관리팀 4명과 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측정팀 4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대산항 119지역대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앞으로 서북부권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 대응에 나선다.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을 상시 지도 점검하고 대산지역 대기 개선 활동도 벌인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는 888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36곳이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서북부에 밀집돼 있다.

김찬배 도 기후환경국장은 "지난해 석유화학업체 유증기 분출사고를 비롯해 연이은 화학 사고로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강화해 올해 화학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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