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홍여선 기자]당진항만관광공사 사장이 임기가 만료되면서 지난달 13일 공모에 나선 가운데 현 사장이 재 응모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문제는 지난 해 전국 공기업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비 전문가의 운영에 문제가 있지 낳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응모자격은 지방공기업법 60조에 따라 임원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고 해운 항만 해양 물류 관광 관련분야의 기관 또는 공공단체 운영경험을 통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자이며 사장 및 비상임 이사 임기는 각각 3년이다.

그러나 이번 공모에 현 사장이 응모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3년 동안 항만정책이나 전문성이 없이 사장에 취임해 공사를 경영한 결과 하위의 등급을 받은 장본인이 재도전하는 것에 대한 일부 시민들의 불편한 후문이다.

또한 공사는 그동안 항만전문가가 없는 항만관광공사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고 전문가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꼬집는 쓴소리도 제기되어 왔다.

이렇듯 전문성이 결여된 사장과 이사진을 구성하다 보니 경영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손실이 커져 시민의 혈세인 세금은 계속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에는 항만전문가로 진용을 갖추고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민 이모(76)씨는 “공사 사장이 자리나 지키고 자기 명예나 챙기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을 지고 활성화시켜야 하는 자리”라며 “그 동안 부실경영 등으로 도마위에 오른 데다 지난 해 전국 공기업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상태에서 재 응모는 적절치 않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등용되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응모한 서류를 임원추천위원회가 검토해 결정하며 공고에 나와 있는 대로 전문성과 역량을 중점적으로 심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 임원모집 공고는 지난달 13일 사장 1명 비상임 이사 5명을 공고했으나 1차에서 비상임 이사 부분 2배수 응모 기준이 미달돼 지난달 29일 재공고가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달 30일 현재 사장에 4명 이사 9명이 접수됐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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