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직종 1977명…최대 5년마다 순환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내 각 학교와 기관의 교무실무사 등 교육공무직원도 희망하는 곳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게 됐다.

충북도교육청은 3월1일자로 교육공무직원(공무원 외 근로자)의 정기전보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공무직 전보인사는 2014년 직고용 이후 처음이며, 5년 마다 순환 전보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교육공무직원 노동조합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마련한 취업규칙 개정과 전보내신제 시행계획에 따른 조치다.

교육지원청의 다른 시·군 관외전보는 11일, 같은 시·군 관내전보는 14일에 각각 이뤄질 예정이다. 대상은 모두 1977명이다.

대상 직종은 교무실무사, 행정실무사, 전문상담사, 사서(사서실무원), 특수교육실무사, 유치원 방과후교육사, 영양사, 조리사, 조리실무사 등 9개 직종이다.

전보 인원 대부분은 일선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근로조건이 크게 다르거나 정원이 적어 전보가 어려운 직종은 제외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현 기관에서 5년 이상 근무했거나 2년 이상 근무하고 전보를 희망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전보내신서를 받았다.

이번 인사와 함께 그동안 학교가 관리하던 교육공무직원 급여와 퇴직금 업무를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 3월부터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통합해 관리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전보가 같은 기관 장기근무에 따른 업무 침체를 방지하고 근무 의욕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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