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 농산사업소는 10일 사업소 내 보리밭에서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점심시간을 이용해 전통 풍습인 보리밟기를 진행했다.
보리밟기는 겨울철 보리밭이 얼어서 부풀어 오르거나 너무 따뜻하여 보리가 웃자라는 것을 막음으로써 보리의 싹이 트지 않고 뿌리가 잘 내리도록 밟아주는 것이다.
올해 농산사업소는 70a에 올보리와 영양보리를 심었다. 이 보리들은 여름철 수확 및 정선을 거쳐 종자로 인증을 받게 되며, 국립종자원에서 보급종으로 증식한 후 농가에 보급된다.
성춘석 농산사업소장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보리밟기는 운동과 우수한 보리종자 생산에 도움이 되는 1석 2조”라며 “5~6월경에는 황금색보리가 넘실대는 진풍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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