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중투심사서 조건부 승인…25학급 규모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진천·음성 충북혁신도시 내 (가칭)본성고등학교 신설(안)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3년 3월 개교에 파란불이 켜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충북혁신도시 내 본성고 설립 건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승인됐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중앙투자심사에서 충북교육청이 단일 건으로 제출한 본성고에 대해 ‘개교시까지 학교군 조정계획(안)대로 추진 및 학교군 조정에 따른 민원대책 수립 후 보고’ 이행을 조건으로 ‘조건부’ 승인했다.

충북혁신도시는 수도권 인구집중에 따라 ‘과밀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정책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2007년 도시개발계획 인가 이후 공공기관 이전 등 지속적인 정주여건 조성으로 도내 젋은층 유입율이 가장 높아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유치원 3곳,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신설됐다.

충북교육청은 혁신도시 내 학령아동이 급증하면서 2025년에는 현재 서전고 입학생(160명)의 3배 수준인 500여명이 매년 고교를 진학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금고 등 진천·음성지역 5개 일반고는 농촌지역 대중교통 체계상 통학이 불가하기 때문에 혁신도시 내 본성고(음성군 맹동면) 설립이 필요한 점을 강조했으나 서전고(진천군 덕산읍)를 비롯한 인근학교 시설을 활용, 분산배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교육부 등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향후 충북혁신도시 시즌2 지속 발전여부와 가장 큰 현안으로 부각된 고교 설립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협의해 ‘맹동·덕산 학교군 설정(안)’을 추가 제출,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받아들였다.

도교육청은 2023년 개교 때까지 ‘맹동·덕산 학교군 설정’ 위한 기초조사와 타당성조사 용역 등을 거쳐 용역 결과에 따라 학교군을 설정·고시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청주시와 충주시에 이어 충북에서 세 번째 평준화지역으로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실시하게 된다.

본성고는 충북혁신도시 개발지구 내 1만4470㎡ 터에 지상 4층, 25학급(일반 24, 특수 1) 규모로 285억원을 투입, 600명의 학생을 배치할 예정이다.

본성고 설립으로 충북혁신도시 유·초·중·고 학생의 안정적 교육기반이 마련됨으로써 혁신도시 내에서도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성 도교육청 학생배치팀장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충북도내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과 개발지구 입주민들의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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