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2·은6·동1…메달순위 7위지만 단체종목 조기탈락 영향
경기 ‘2연패’·2위 서울·3위 강원…충남 신의현 MVP 선정

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마지막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스키 알파인 대회전에서 이수연(오른쪽)이 은메달을, 선우민이 동메달을 획득했다.<충북장애인체육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지난 11일부터 강원도(강릉·춘천·평창) 일원에서 개최된 17회 전국 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4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14일 막을 내렸다.

충북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로 총 2606점을 획득해 종합순위 11위를 기록했다.

충북은 대회 마지막날 스키 종목에서 막바지 메달 사냥에 잇따라 성공했다.

대회 폐막일인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스키 알파인 대회전 IDD(동호인부)에서 이수연(한화큐셀)이 1,2차 합계 2분22초2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알파인 대회전 스탠딩(선수부)의 선우민(충북일반)은 1분58초58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알차게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4개 종목에 선수 15명, 임원·보호자 25명 등 40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충북은 총 9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11위에 올랐다.

메달 순위는 7위지만 대회 채점방식에 따라 아이스하키와 컬링 등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에서 조기 탈락한 영향이 컸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단체종목 8강 배점이 월등히 높아 메달 획득이 없는 10위 경남에도 뒤진 1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가 금25, 은17, 동14, 2만4024점으로 2년 연속 종합우승했고, 2위는 서울(1만8321점, 금14·은6·동11), 3위는 강원(1만2880점)이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상(MVP)은 4년 만에 장애인동계체전에 출전해 대회 3관왕을 차지한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충남)에게 돌아갔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개·폐회식은 전면 취소됐다.

고행준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국내 유일 동계스포츠대회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충북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승패를 떠나 함께 즐기고 도전한 선수단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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