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북부교육복합센터’ 설립…문·예·체 통합교육
놀이문화 선도학교 4곳 '맘껏실컷놀이터' 조성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놀이문화와 교육과정 연계 강화를 위한 사업 투자 확대에 나섰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5년 ‘어린이 놀이헌장’ 선포를 통해 어린이 놀이권리에 대한 공동체 인식 확산과 함께 놀이를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놀이문화 확산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유치원은 오는 3월부터 교사주도 활동이 아닌 ‘유아중심·놀이중심’의 누리과정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유치원 바깥놀이 지원(공·사립유치원 324곳 19억4600만원), 공·사립유치원 놀이시설 개선(21곳 8억2500만원), 충북유아교육진흥원 자연놀이터 조성(6억7700만원) 등 유치원 놀이문화와 연계한 교육과정의 투자가 이뤄진다.

초등학교는 놀이시간이 부족하고 휴대폰 게임 등으로 학생들의 정신적·신체적 피로도가 높아짐에 따라 놀이와 연계한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놀이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폐교한 충주 대소원초등학교 자리에 놀이교육을 지원하고 학부모 성장을 도울 중북부교육복합센터(가칭)를 설립한다.

2021년 10월 문을 열 예정인 복합센터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사용자 참여설계를 거쳐 실내 놀이터와 실외 모험놀이터, 강당 모험놀이터 등을 갖춘다.

각각의 놀이터는 다양한 테마와 주제를 담아 문·예·체 통합교육이 이뤄지도록 꾸민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59억17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놀이문화 선도학교도 4곳을 선정하고 각 학교에 4억원을 지원해 '맘껏실컷놀이터'를 조성한다. 1곳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으로 학교유휴공간을 활용한 실내 놀이환경을 새롭게 꾸민다.

초등학교 6곳은 7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낡거나 오래돼 아이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던 놀이기구와 놀이시설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초등학생의 바람직한 놀이활동을 위한 학교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 놀이중심 수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놀이문화 확산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사·학생·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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