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3월 3일부터

황창배 작가의 무제. 한지에 수묵담채. 52.5x97cm.
왕철수 작가의 벚꽃과 무심천. 캔버스에 유채. 50x73cm.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 미술의 역사와 가치를 전망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상반기 첫 전시로 오는 3월 3일부터 5월 10일까지 본관과 오창전시관에서 2016~2019 소장품 특별전 ‘심안(心眼)으로 보라’를 개최한다.

당초 2월 20일에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 따라 전시를 3월로 연기하고 개막행사는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

‘심안으로 보라’는 미술관이 2016년 7월 1일 개관 이후 수집한 소장품을 공개하는 첫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청주시립미술관이 2019년까지 수집한 191점의 소장품 가운데 지역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156점을 선보인다. 청주 현대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현재부터 각 시대별로 되짚어 가는 구성으로 꾸며진다.

또 청주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 미술관 기획전 대상 수집 작품 등도 전시된다.

전시 제목인 ‘심안으로 보라’는 초기 청주 현대미술 형성에 중심적 역할을 했던 은곡(隱谷) 안승각(1908~1995)이 제자들에게 예술적 지표로 지도했던 말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청주시립미술관은 개관 이후 청주 중심의 작품수집 방향을 유지했다”며 “이번 전시는 이러한 미술관의 지난 4년 동안 수집 방향을 검증하는 자리인 동시에 향후 미술관의 수집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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