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현장 방문해 직원들 격려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 발전소에서 배출된 초미세먼지(PM-2.5)가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0일 충남 보령의 보령화력 발전소를 방문해 미세먼지 감축 상황을 점검했다.

석탄발전 총 10기를 보유한 보령화력 발전소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기간(지난해 12월∼올해 3월)에 보령 1, 2, 3, 5호기의 가동을 돌아가면서 중단하고 나머지 발전기는 출력을 정격 용량의 80%로 낮추는 상한 제약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7, 8호기는 법정 대기오염 물질 배출 허용기준보다 30% 이상 강화한 자체 기준을 설정해 운영하고 30년 이상 노후화한 1, 2호기는 올해 안으로 폐지한다.

이 같은 조치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보령화력 발전에서 배출된 초미세먼지는 2천59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었다.

조 장관은 "석탄화력발전 가동 중지·상한 제약 등 발전 부문의 저감 노력으로 계절 관리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발전 부문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남은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기간에도 발전 부문이 선도해 미세먼지 감축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는 충남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올해 안으로 추진한다.

충남은 다른 지역보다 석탄화력발전, 산업 단지가 많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해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저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의 정책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을 배분해 맞춤형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령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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