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청주의료원 확진자 방문 등 모두 거짓”
청주지역 허위정보 급속 전파…업무방해 혐의 적용

청주지역에 코로나19 가짜뉴스가 퍼져 충북경찰이 유포자 추적에 들어갔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인터넷 커뮤니티와 휴대전화 문자(SMS), 카카오톡 등을 통해 청주지역에 유포된 충북대병원·청주의료원 관련 코로나19 메시지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고 21일 밝혔다.

유포된 메시지에는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청주의료원과 충북대병원을 다녀가 응급실 일부가 폐쇄됐다.’ ‘청주 용암동에 사는 20대 여성도 확진판정을 받았다등의 내용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기관과 보건당국에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충북대병원과 청주의료원에 확진자가 다녀간 적이 없고, 용암동에도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관련 기관에 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등 업무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실제 가짜뉴스가 퍼진 뒤 해당 병원들은 잇단 문의전화로 업무 지장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부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전날 충북도의 신고를 받고 내사에 들어갔으며, 메시지 작성자에게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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