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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로나19’ 첫 확진자 자가격리 이후도 수시외출 ‘논란’
대전 ‘코로나19’ 첫 확진자 자가격리 이후도 수시외출 ‘논란’
  • 이도근
  • 승인 2020.02.23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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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자양동·중앙로 일대 행보…시내버스·택시도 이용
3번째 확진자는 2번째 확진자 남편…9명과 밀접 접촉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대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3명의 동선이 추가 공개되면서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의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20대 여성 A씨는 보건당국이 자가격리 조치를 했음에도 수시로 외출을 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세 번째 확진자는 두 번째 확진자의 남편으로 ‘무증상’ 상태에서 대전시내와 서울 등지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대전 친구 집에 놀러 와 사흘 동안 친구들과 함께 동구 자양동 대학가와 중구 으능정이·지하상가 등을 방문했다.

이 여성은 13일 친구들과 서울역에서 만나 대구로 출발했다. 아직 대구에서 지낸 세부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전에 오기 전인 13~17일 동성로 등 대구 번화가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A씨가 대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A씨는 대전으로 오기 전 이미 발열 증세가 있었으나 약국에서 해열제만 사서 복용했다. 이후 대전에서는 시내버스와 택시를 타고 다니며 확진판정 전까지 동구 자양동 대학가와 중구 으능정이 거리, 중앙로지하상가를 활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파악된 방문 업소 등이 17곳이다. 대전시가 A씨와 접촉한 시민을 조사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A씨는 보건소에서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서도 외출해 생활용품 매장과 우체국 등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인파가 몰리는 지점과 다중 이용시설을 잇달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자 보건당국은 긴급 방역에 나섰다. 중앙로지하상가는 22일 오후 2시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잠정폐쇄한 뒤 소독했다.

두 번째 확진자 여성 B(65)씨에 이어 그의 남편 C(64)씨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부부는 1주일 전 경북 경주를 여행했는데, 동반자 가운데 1명이 최근 태국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유성구 하기동에 사는 B씨 부부는 지난 15일부터 모든 일정을 함께 했다. 15일 오후부터 17일 오전까지 2박3일간 지인 부부 등 6명과 경북 경주에서 머물렀다. 함께 있던 지인 중 1명은 태국에 방문한 적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오후 대전에 온 이후에는 유성구 내 식당과 롯데마트, 의원, 약국, 우리은행 반석동지점 등에 들렀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과 시내버스(116번)를 수차례 이용했다.

9일에는 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에 다녀오기도 했다. 서울에선 오전 10시 45분부터 오후 3시 18분까지 영등포구·구로·관악구 등을 돌며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방문했다.

서울을 다녀온 이튿날인 20일 아내 B씨는 발열·몸살 등 증상을 보여 동네 내과의원을 찾았고, 21일 유성구 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아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편 C씨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으나 아내가 확진자로 판정되자 검사를 받아 23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부부와 함께 여행한 지인 6명, 서울에서 만난 부동산중개업자 등을 밀접접촉자로 주소지 지자체에 통보했다. 또 이들 부부 확진자가 이용한 116번 시내버스 차량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예비 차량을 대체 투입했다. 대전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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