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문화제조창C·청주고인쇄박물관 등

문화제조창내 한국공예관 뮤지엄숍이 코로나19 발생 여파로 휴관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청주시의 상당수 문화시설이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청주시립미술관, 문화제조창C, 청주고인쇄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청주시 전 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등 청주시 대부분의 문화공간이 문을 닫고 행사를 연기했다.

제일 먼저 휴관에 들어간 시설은 청주시립미술관이다. 청주시립미술관은 22일부터 본관, 오창전시관, 대청호미술관을 폐쇄했다. 상반기 첫 전시로 기대를 모았던 소장품전 ‘심안으로 보라’도 무기한 연기됐다. 당초 20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이미 3월 3일로 연기됐던 상황이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3일부터 문화제조창C 시설들에 대한 임시휴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임시 휴관 및 운영 중단에 들어간 시설은 첨단문화산업단지의 에듀피아와 영상관과 나눔마당을 비롯, 동부창고와 문화파출소 청원, 청년 공간 느티, 충북콘텐츠코리아랩, 한국공예관 등이다. 각 공간은 코로나19 안정 시까지 신규 대관 접수를 중단하고 이용객 출입을 제한한다.

따라서 26일 예정이었던 ‘1차 매마수 포럼’은 3월중으로 연기됐고 오는 3월 27일 열기로 했던 한국공예관 이전 개관 기념전도 잠정 연기됐다.

이에 따라 기존 대관 신청자들에 대해서는 취소 및 사용 연기 등에 대한 안내를 진행 중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도 23일부터 2주간 임시 휴관한다. 휴관 시설은 청주고인쇄박물관 산하의 청주백제유물전시관, 근현대인쇄전시관, 금속활자전수교육관 등 4개소다.

이번 조치로 근현대인쇄전시관에서 실시하는 겨울방학 체험교실, 문화가 있는 날 체험 및 1인1책 펴내기 운동 등 문화강좌와 각종 월례회의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청주시는 전 도서관과 평생학습관 등 19개 기관을 23일부터 임시휴관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오는 3월 9일까지 임시휴관에 들어갔지만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상호대차 도서 신청, 전집대출과 아동전집대출 책수레 서비스 등이 중지됐다. 각 도서관별로 진행되던 문화교실과 어린이독서회 프로그램 역시 한 달 이후로 연기됐다.

국립청주박물관은 24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예정돼 있던 교육프로그램, 영화상영, 가족대상 공연 등이 취소되거나 잠정 연기됨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다.

박상언 청주문화재단사무총장은 “포럼을 하고 공연을 즐기고 생활문화를 즐기며 전시를 보는 평범한 일상들이 더없이 소중하고 그리워지는 요즘”이라며 “하루빨리 문화가 주는 일상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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