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향상 우수학교 무엇이 다른가 ⓸청주 분평초

청주 분평초 학생들이 ‘분평 책사랑 독서축제’ 부스 체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재인 청주분평초 교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청주 분평초등학교는(교장 최재인·청주시 서원구 무심서로 205)는 1997년 9월 1일에 개교한 이래 지난해 12월 31일 105명(22회)이 졸업하면서 4129명의 지역 인재를 길러냈다.

‘미래를 향한 꿈과 사랑의 분평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꿈과 끼를 키우며 따뜻한 품성을 지닌 건강한 어린이’를 키우고 있다.

특히 드론체험실을 비롯해 스마트패드 100여대, 무선AP 20여대를 갖추는 등 스마트교육 인프라 개선에 힘 써왔다. 지난 2년 동안 기초학력보장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하였다.

2018년 기초학력보장 선도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연구(시범)학교로 선정됐다.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고 모든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교실 내 맞춤형 개별화교육’을 연구 주제로 삼아 ‘우리 모두의 아이에게, 관심과 지원은 늘리고, 학습 부진 요인은 줄인다’는 의미의 다가감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화 시켰다.

기초학력보장을 위해 학교 안·밖 3단계 안전망 중 ‘교실 내 지원’과 ‘학교 내 지원’에 초점을 두고 다가감을 운영했다.

●학생의 초기 진단 및 향상도 진단

학생의 맞춤형 교육을 위해 교사들은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3월 한 달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교사의 관찰과 기초학력진단-보정 시스템을 활용, 체계적인 진단을 내렸다.

이후 심층 검사가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정서·심리 표준화 검사를 진행, 학습 유형과 부진 요인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를 학습 지도·보정에 반영했고 학습부진 원인과 학습 여건에 따라 차별적 지도를 벌였다. 정기적인 향상도 검사를 통해 학력 향상에 대한 흥미와 성취감도 맛보도록 했다.

●교실 내 지원

교실 내 학습 결손 예방과 보충을 위해 1교실 2교사제를 운영했다.

1교실 2교사제는 교실 내에서 수업에 소외되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뒤처지는 학생의 즉각적인 지도는 담임교사의 철저한 계획 아래 협력강사를 통해 이뤄졌다.

수업협력강사는 퇴임교사와 해당 과목 전공 강사, 충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 소속 강사로 구성된 전문 인력이다.

우선 저학년에 수업협력강사를 집중 배치 시켰다. 학습의 기본이 되는 저학년의 기초 한글과 셈하기의 즉각적인 보충으로 학습결손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개개인의 한글 해득과 기초 문해력 습득을 집중적으로 지도하고 놀이·실생활 중심의 수학교육을 도왔다. 고학년의 경우에는 학습결손의 수준이 경미하거나 수준별 수학 수업이 필요한 경우 협력강사를 배치했다.

또한 학생중심 수업에서 개념 이해 및 과업 성취를 도왔다.

●학교 내 학습 지원

방과후 1대 소수로 이뤄지는 학력책임지도를 위해 담임교사, 예비교원, 충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 소속 강사를 활용했다. 주로 여름방학과 방과후에 집중 지도를 했고, 학생 상황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이뤄졌다.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청주교육대학교 문해력센터의 ‘읽기따라잡기’ 기본 및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교사가 한글 미해득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한글 수업을 연중 진행했다.

●학교 내 정서 지원

두드림학교를 운영, 학생들의 정서 안정을 돕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사제동행 문예체 활동을 펼쳤다. 볼링장 체험, 극장 나들이, 스포츠 활동, 요리교실, 드론수업, 코딩수업 등을 담임 선생님과 함께 하는 활동으로 교사와 학생 간의 라포형성에 큰 기여를 했다. 필요한 경우 담임교사의 판단에 따라 학생 의복이나 체험학습비를 유연하게 지원했다.

전문 상담교사가 배치된 Wee클래스가 2년째 운영되고 있어 개별상담가 학부모 심리상담을 수시로 가졌다.

집단 상담에서는 감정조절, 교우관계 개선, 사회성 향상, 자아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또래상담자를 교육해 또래 간 상담도 이뤄졌다.

가족상담 및 미술치료는 외부 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교사들을 위한 상담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연중 운영, 교원의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최 교장은 “올해도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에게 더욱 다가가며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기초학력보장 및 창의성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가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는 학교 문화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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