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순천향대에서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교내 생활관에서의 2주간 격리생활이 8~9일차에 돌입한 가운데 공동체의 위기 극복을 위한 총학생회와 대학 구성원들의 ‘착한응원’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앞서 이 대학은 지난달 21일부터 임시생활관에서 격리가 시작되자 생활관 주변과 실내 13곳에 이들을 격려하는 현수막을 걸고 응원해 왔다.

대학 관계자는 “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총학생회가 앞장서서 이들을 격려하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학생들이 좋아하는 피자-콜라셋트 제공에 포스트-잇으로 응원문구를 붙여주는 등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 유학생들을 위한 격려에 20여명의 총학생회 간부들도 발벗고 나섰다

지난 2일 유학생들이 원하는 간식을 사전 조사한 메뉴로 ‘피자-콜라’ 셋트와 함께 포스트-잇 문구에는 “남은 2020년 행복이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코로나 퇴치! 행복획득!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대학생활이 건강하고 빛나길 바랍니다”등의 다양한 희망 문구로 응원했다.

양승근 총학생회 부회장 대행은 “폐쇄된 1인실 공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맞서 싸우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힘이 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응원이다”라며 “비록 큰 것은 아닐지라도 정성으로 직접 쓴 ‘순천향인 모두가 응원합니다’라는 포스트잇 응원의 메시지가 따뜻하게 전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내 감염병관리위원회 위원장 황창순 교학부총장은 “1인1실에서 생활하는 격리생활이 8~9일동안 이어지면서 심리적으로도 힘들고 지친 시기에 총학생회의 제안에 따라 격려하는 응원이 힘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당분간 교내에서 착한응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아래 중국인 유학생 1그룹 178명, 2차 전파발생 동남아 일본 등 8개국 유학생 97명을 2그룹으로 기타 국적 유학생 92명을 3그룹으로 분리해 총 368명의 외국 유학생들이 교내 임시생활관에서 격리생활을 하면서 개강을 기다리고 있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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