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랑카드 500억원 발행, 소상공인·자영업자 특별 지원 등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천안시가 천안사랑카드 500억원 발행 등 코리나19 피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긴급 지원하는 경기부양책을 추진한다.

천안시는 10일 "천안사랑카드(지역 화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긴급 지원,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천안사랑 카드' 발급 규모를 당초 11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하고, 발급 시기도 4월초로 한 달 가량 앞당겨 발행하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경영난 해소를 위해 특례보증 확대 및 융자금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출현금을 기존 7억원에서 27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융자금의 2%(충남도 보전) 이자를 지원한다.

예비비 6억원을 출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정부지원 특별융자금을 받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간 2%의 이자도 보존해주기로 했다.

예비비 4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100개 업체, 2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펼쳐 임차인의 임대료 부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착한임대인 모집 인원은 현재까지 25명(138개 점포)에 불과하다.

박은주 천안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임대인 리스트를 작성해 임대료 인하 참여를 독려하는 협조 서한문을 발송, 참여율을 높이겠다”며 “아울러 국회에서 공유재산법을 개정하면 시 소유 건물의 임대료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업소를 대상으로 방역을 완료한 안전 구역임을 인증하는 '안심 클린존(Clean Zone)' 배너를 제작, 지원하기로 했다. 

박재현 천안시 기획경제국장은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지역상권이 무너지고 피해자가 속출함에 따라 강력한 지원 대책을 마련, 추진하겠다”며 “특히, 고통 분담차원에서 임대료를 내려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많은 임대인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