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희 작가 ‘조화롭게 살기 위하여’ 우민아트센터

‘2020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에 전시되는 유재희 작가 작품 ‘Marilyn Monroe’s Pajamas’.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여성의 화장품을 모티브로 한 20대 젊은 작가의 참신한 전시가 열린다.

작가는 외적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가 현대 사회에서 부추기는 소비 의식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물질 소유를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시대상을 포착한 회화 7점을 선보인다.

충북대 조형예술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재희(28) 작가의 ‘조화롭게 살기 위하여’가 ‘2020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두 번째 전시로 선정됐다.

전시는 오는 4월 25일까지 청주 우민아트센터 내 ‘카페우민’에서 진행된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우민 공간을 활용해 유망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박서연, 유재희, 임현정, 김유나, 임윤묵, 이미솔, 박해선 작가 등 모두 7명의 전시를 릴레이로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변모해온 ‘치장’이라는 욕망과 현대 사회에서 거스를 수 없는 집착적 소비 심리를 고찰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유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외적 아름다움은 결국 대량 소비와 맞닿아 있다고 본다”며 “물건이 인간을 앞서가는 시대에 소유가 중요한 일이 됐고, 그런 의미에서 화장품 그림들은 그런 시류의 한 단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청주 신미술관에서 ‘시선을 모으다’ 등 3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열린 ‘2018 비상’ 등 14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청주 아트페어 신인미술상 수상한 바 있다. 김미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