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나19여파로 어려운 지역경제 큰 도움

[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부여군 지역화폐 굿뜨래페이가 출시 이후 누적결제 15만건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굿뜨래페이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정책발행된 농민수당을 결합한 91억으로 출발했다. 현재 모두 131억이 발행 및 충전되어 활발히 유통 중이다. 관내 1,500여개의 가맹점이 자연 발생되고, 군민 28%에 이르는 19,000여명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누적 결제 건수는 150,000건을 돌파했다. 굿뜨래페이 출시 이후, 군 전체 인구(2월 기준 66,548명) 중 1인당 2.3건씩 사용한 셈이다.

 관 주도 정책발행 이후 일반 주민들의 자발적 사용과 참여로 인한 구매도 47억에 달하고 있다.

타 지역화폐는 1회성에 그치는 데 반해, 굿뜨래페이는 순환형으로 즉시 지출해야 하는 재정부담이 적다. 인센티브를 제공해도 굿뜨래페이로 순환되고 법정화폐로 바뀌어 나가지 않는 신뢰구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굿뜨래페이는 카드결제 방식으로 고령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수수료가 없는 ZERO카드방식이다. 군민들 사이에서굿뜨래페이를 모바일에 접촉해 결제하는 방식이 일상화되었다.

 정책발행과 사회적 합의를 통한 참여, 그리고 주민들이 결제습관을 고려한 결제방식 채택 및 순환형 공동체 가치 구현으로 굿뜨래페이는 주민들 삶 속에 빠르게 착근(着根)되고 충청남도 2단계 균발사업에도 포함되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여러 전문가들과 담당부서가 함께 연구하고 고민한 끝에 개발한 굿뜨래페이를 아산시 등 타 시군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외부 자금 유출을 방지하는 선순환 지역화폐 시스템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민생 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여 박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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