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 홍성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 방역대책을 총괄 지휘하는 충남도청 앞마당까지 ‘코로나19’에 뚫린 셈이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에 거주하는 남성(64)과 아내(62)가 전날 근육통·발열 증상이 나타나 홍성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충남지역 확진자는 116명으로 늘었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해 이집트를 여행하고 온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들이 거주하는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확인하는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내포는 충남도청과 도교육청, 도경찰청 등 주요 공공기관과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곳으로 2차 감염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귀국 뒤 특별한 외부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밀접 접촉자가 확인되면 검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래수· 홍성 천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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