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풍성하고 여성이 안전한 흥덕구 만들 것”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거대 양당의 중량감 있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출마해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청주 흥덕 선거구는 도종환·정우택 후보가 문화·여성 분야에 묵직한 공약들을 내걸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후보는 문화 분야 공약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충북도지사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정우택 후보는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청주 흥덕 실현’을 슬로건으로 여성 분야 공약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도종환 민주당 후보
도종환 민주당 후보

 

●도종환 후보 ‘문화도시 청주 위상 강화’

흥덕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도종환 후보가 내세운 문화 분야 공약 중에서는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와 복합실내체육관 건립’, ‘국립 통합형 수장 문화관 설립’ 등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와 함께 2030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추진하고 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복합실내체육관 등 스포츠시설 건립을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또 도 후보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사업부지 발굴과정에서 발견된 1만여점의 유물들을 보전하고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국립 통합형 수장 문화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장,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논의를 통해 ‘국립 통합형 수장 문화관’ 건립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낸 상황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밖에도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부지에 문화·체육복합시설 등의 활용방안을 수립하고 쓰레기매립장 부지에 생태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강내·옥산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유치하고 지역영화 창작스튜디오 구축 지원사업 추진을 공약했다.

여성 분야의 공약은 디지털성범죄의 사각지대에 대한 처벌규정 마련,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확충, 남성중심 정치문화 개선, 스토킹 범죄처벌특례법 제정 등이다.

 

정우택 통합당 후보
정우택 통합당 후보

 

●정우택 후보 ‘직지 활용해 지역 관광 명소 도약’

지역구를 옮겨 5선 의원에 도전하는 통합당 정우택 후보는 문화 분야 공약을 통해 흥덕구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청주 흥덕 신봉동에 사업비 108억원을 들여 장애인 문화예술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으며 청주고인쇄박물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지역 대표 문화유산 ‘직지’를 활용한 지역관광 명소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또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가족으로 떠오르고 있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료비 표준화를 규정하는 방향으로 ‘수의사법’을 개정해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특히 여성 분야에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다.

여성 분야의 공약으로는 안전한 초등돌봄교실 대폭 확대, 임산부들에게 제공되는 친환경농산물 지원 대폭 증액, 어린이보호구역 무인교통단속장비 조기설치, 청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산하 흥덕구 장난감대여센터 개설 추진, 초·중·고교 여학생의 위생용품 무상 공급을 위한 법 개정 추진, 여삭생 생리결석의 출석 인정 요건 완화 추진 등을 내세웠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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