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세종.충남 20대 국회의원 절반(8명)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아파트를 갖고 있고, 보유 부동산의 시세는 지난 3년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전경실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과 미래통합당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은 서울과 대전에 1채씩, 2채의 아파트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통합당 정용기(대전 대덕구) 의원은 경기 고양과 대전에 아파트를 갖고 있다.

통합당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은 서울과 대전에, 같은 당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은 서울과 홍성에 1채씩 아파트를 갖고 있었다.

민주당 이해찬(세종시) 대표와 통합당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 더불어시민당 이규희(충남 천안갑) 의원은 아파트를 1채만 보유했는데 위치는 지역구가 아닌 수도권이다.

이밖에 민주당 이상민(대전 유성구을) 의원과 통합당 이은권(대전 중구) 의원은 대전에만 아파트를 2채 소유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 국회의원 19명 가운데 14명이 모두 21채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경실련은 "의원들의 아파트 21채 가격 총액은 181억원으로, 한 채당 13억원"이라며 "수도권 아파트를 보유한 의원들은 집값 폭등으로 월급보다 많은 불로소득을 올렸다"고 꼬집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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