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동부 6개 면 경제지도 바꿀 것… 불균형 바로잡아야”
신범철 “미래 성장 동력 마련… 일자리 창출·교육여건 개선”

신범철 후보
미래통합당 신범철 후보<캠프 제공>
민주당 문진석 후보<캠프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충남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천안 갑선거구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됐다. 총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16~18대 양승조 충남지사가 내리 3선에 성공한 지역이다. 19대에서 새누리당 박찬우 후보가 승리했지만, 당선무효형으로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2018년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다시 민주당 이규희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천안은 기업 유치 등으로 인구 68만의 대도시로 발전했지만, 구도심이 있는 천안갑 지역은 상대적으로 발전에서 소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문진석 후보는 “천안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천안갑의 불균형과 불평등을 바로잡고 동부 6개 면의 경제 지도를 새롭게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로벌 창업투자 전문기관인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 천안 동부 유치 △원예특구지정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 조성 △천안 동부 역사문화 둘레길 리모델링 △코로나 위기 극복 지역화폐 확대 발행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원도심인 천안갑 지역은 천안시청이 빠져나가면서 낙후가 심각해졌다”며 “천안시청에 버금가는 공공시설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일하는 국회의원법'을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하겠다“고 공약했다.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은 세비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그의 경제철학이 담긴 공약이다.

천안에서 사업을 일군 그는 “천안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를 정치를 통해 갚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후보는 양지사의 복심이다. 그를 보필하며 정치와 행정 익히고 배웠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인재영입 6호’인 신범철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신 후보는 천안갑 지역 발전 공약으로 ‘2개의 1000’을 내걸었다. 천안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신부동 도솔광장에 대기업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교육여건을 개선해 1000명의 신범철을 육성한다는 복안도 내놨다.

특히, 문재인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북한 비핵화 실종, 국익보다는 정치적 이해 관계를 따지는 남북 대화 등을 볼 때 F학점으로 낙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교안보 정책 관련 의견을 많이 냈지만, 문재인정부는 일방통행을 이어갔다”며 “국회에 입성하면 낙제점인 외교안보정책을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또 1호 법안으로 탈북자 강제송환 방지법’ 발의를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탈북자 2명을 돌려보냈다”면서 “한국에 들어온 이상 우리 국민으로 봐야 한다.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법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향인 천안서 고등학교까지 다닌 신 후보는 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출신이다.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립외교원 교수 등 공직과 민간을 넘나들며 외교안보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자타공인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로 주요 방송사 토론 및 대담 프로그램에 단골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이밖에 공화당 정조희,친박신당 조세빈,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재원 후보가 출사표를 내고 표심을 다지고 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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