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바꾸기로 단일화 피해가… 시민 요구 거부하려면 후보직 사퇴해야”

당진 정용선 무소속 후보

[동양일보 이은성 기자]당진시 무소속 정용선 후보가 김동완 후보에게 시민들의 단일화 요구를 거부하려면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6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개최, 이날 오전시민단체인 당진시 보수우파 국회의원후보 단일화 추진운동본부측의 후보단일화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김 후보에게 이 같은 뜻을 공개적으로 전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에게 과연 보수 후보 단일화 의지는 단 1%라도 있는 것이냐고 물은 뒤, 지난 3월초 김 후보가 보수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한 이후 정 후보가 단일화 요구에 정당정치에서 무소속 후보와는 단일화를 할 수 없다고 발을 빼더니, 다른 지역구에서 3선, 4선의 현역 의원들이 단일화를 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말을 바꿔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았기에 단일화를 할 수 없다는 식으로 피해가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지금 미래통합당 중앙당에서도 공천받은 후보자가 선거승리를 위해 선거구 차원에서 타당이나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전·후사정이 맞는 이야기를 해야 신뢰할 수 있는 대화를 계속할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민단체의 단일화 요구에 양측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진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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