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연구소와 충북대학교, 대추 기능성 활용 공동연구에 박차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 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는 충북대학교와 공동으로 대추의 우수한 약리활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충북대 특용식물학과 이문순 교수팀과 공동 연구한 결과, 산조인(대추종자) 추출물과 폐암세포를 이용한 실험실 연구에서 유의한 억제활성을 확인했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통하여 대추의 특정 성분이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한 제약회사는 임상시험에서 경증의 치매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얻었다.

고려 명종 때부터 재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대추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는 특산품으로 인정받아 왔으며 진정, 혈압강화, 불면증 해소, 항암활성 등의 효능이 기록돼 있다.

대추 재배현황(2019년)에 따르면 전국 5328㏊, 충북은 986㏊로 18.5%를 차지하고 있고, 대추농가수는 전국 3만7477농가 중 충북은 5172농가로 13.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득은 10a당 753만1000원 정도다. 주산지는 경산과 충북 보은지역이다.

강효중 충북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 팀장은 “대추는 비타민 C뿐만 아니라 사포닌 성분인 주주보사이드와 쿼세틴, 캠페롤 등의 다양한 플라보노이드류를 함유하고 있어 그 자체가 ‘항노화 성분의 보고’”라며 “이러한 기능성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대추를 사람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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