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음성군이 코로나19 노출위험이 높은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자가 격리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4월1일부터 해외 입국자 전원을 자가 격리하면서 관리 인원과 시간타임을 크게 늘렸다.

14일 군에 따르면 우선, 입국절차 후 관내로 실거주지를 정한 입국자 중 자차로 이동한 사람은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생활시설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후 음성판정 시 자택에서 14일간 자가 격리해야한다.

자차가 없는 경우 일반인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전용버스로 광명역으로 이동해 KTX로 오송역에 도착, 군에서 마련한 차량을 이용해 보건소로 이동한 뒤 검사 받은 후 임시생활시설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후 음성판정 시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입국하는 내·외국인 모두 자가관리 앱을 설치해야 하며, 휴대폰이 없는 사람은 군에서 앱이 설치된 임대폰을 지급해 관리할 계획이다.

군은 특히 등록된 주소지를 이탈하면 1:1 모니터링 담당공무원에게 이탈신호가 바로 통보됨에 따라 즉각적인 현지 확인 등 자가 격리 대상자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가 격리 기간(14일) 필요한 체온계와 마스크, 소독제와 구호세트, 쓰레기봉투 등을 지급해 격리 대상자들의 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가족 중 임산부나 만성질환자가 있어 동거 가족들과 생활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격리대상자가 자가에 머물고 가족들이 임시거처를 원하는 경우 군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에서 1인당 하루 1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까지 관내 입국자는 총 85명으로,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며 1명은 해제됐다. 향후 입국일자에 따라 하루 3~4명씩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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