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50㏊, 2022년1100㏊로 2배 확대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군이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군은 올해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을 550㏊까지 늘려 전국 평균 친환경 인증비율인 5.2%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면적은 지난해(402㏊) 보다 36.8%나 증가한 것이다. 현재 3.8%인 괴산군 친환경 인증비율을 대폭 끌어올린 수치다.

군에 따르면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이후 매년 감소 추세에 있던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이 지난해에만 24㏊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몇 년간 계속 줄어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증가폭이다.

친환경농업은 까다로운 인증절차와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면서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인증면적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군은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이 지난해부터 다시 늘기 시작한 만큼 이 증가세에 불을 붙여 2022년까지 1100㏊까지 크게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군에서 직접 관리하는 유기농공영관리제를 본격 도입, 우수한 품질로 승부를 걸어 판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업회사법인 월드그린’과 손잡고 고품질 쌀 생산과 명품 브랜드화를 위한 친환경 벼 계약재배(118㏊·600톤 규모)를 추진한다.

군은 유기농공영관리제와 벼 계약재배는 친환경농업 인증면적 확대는 물론 괴산군 친환경농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꼭 필요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89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집중 투입해 친환경농업을 적극 육성하고, 농가소득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농산물이 그 가치를 인정받고, 경쟁력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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