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5∼6월 축제 잠정연기 또는 취소”

관광1번지 단양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예정돼 있던 ‘38회 단양 소백산철쭉제’를 취소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소백산철쭉제 테마관 모습.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관광1번지 단양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예정돼 있던 38회 ‘단양 소백산철쭉제’를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인근 지역을 비롯한 서울·경기권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속 발생으로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지난 17일 단양문화원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38회 소백산철쭉제’를 비롯해 5∼6월 예정돼 있던 축제들을 잠정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단양 소백산 철쭉제 예산 5억원은 1회 추경에 삭감 조치하며, 삭감된 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 마련 또는 새롭게 준비 중인 단양(소백산) 겨울축제 개최 등에 활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또 4월 25~26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5회 ‘쌍둥이 힐링페스티벌’도 6월 27∼28일로 연기 됐으나 개최여부는 5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5월 28일)’, 22회 ‘퇴계 이황선생 추념 서예대회(5월 30일)’와 함께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됐다.

군 관계자는 “이와 같은 결정은 코로나19로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며 “향후 2021년 소백산철쭉제 행사 준비에 만반을 기하는 가운데 올해는 코로나19의 슬기로운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방안 마련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모든 부서가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의 봄철 대표 축제이자 활짝 핀 연분홍 철쭉의 향연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소백산 철쭉제는 지난해 단양소백산과 단양읍 상상의 거리, 수변무대 일원에서 열어 16만 2514명이 다녀갔다. 단양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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