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현장 실사 진행… 오는 7월 말 결정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충북도와 괴산군이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국제행사로 승인받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2015년 처음 국제행사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5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괴산군 유기농 엑스포 공원에서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란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도와 군은 지난해 12월 말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엑스포 개최 계획서를 제출했다.

기재부는 국제행사 승인 여부와 관련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타당성조사를 맡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달 28일 괴산읍 동진천 일원의 행사장에서 현장 실사를 실시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엑스포 추진 계획, 정부 정책과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연계성, 충북 유기농산업 현황, 친환경농산업의 공익적 가치 등을 설명했다.

특히 괴산이 유기농엑스포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엑스포가 유기농을 원료로 하는 생산, 가공, 문화를 아우르는 유기농산업의 핵심 단지를 활용한 연계 행사로 열린다는 점이다.

기재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열어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는 7월 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괴산에서 엑스포가 열리면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과 아시아 지방정부 유기농협의회(ALGOA)의 18개국 213개 회원단체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72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382억원 이상의 생산·부가가치를 유발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군 관계자는 "괴산유기농엑스포는 친환경농산업의 비시장적 공익 가치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엑스포 승인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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