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코로나19로 인해 경제상황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농산물 쇼핑몰(청풍명월장터)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한 결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4월 30일 기준 오픈 마켓(g마켓, 옥션, 11번가)에서 10억9600만원, 모바일(위메프, 쿠팡, 카카오 외)에서 12억6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229%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온라인 실적은 오픈 마켓 (G마켓, 옥션, 11번가) 10억9600만원(전년 동기 7억2300만원)이고 모바일(위메프, 쿠팡, 카카오톡스토어 외)에서는 12억6000만원 (전년 동기 3억600만원)이었다.

연도별 매출액은 2017년 23억1900만원, 2018년 26억4800만원, 2019년 30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도는 농산물 온라인 시장 매출증대 요인으로 시장 확대와 제철 농산물 할인행사, 다양한 판매 프로모션, 철저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2008년 7월부터 국내 대형 온라인시장 선점을 위해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 마켓에 ‘청풍명월장터’ 브랜드숍을 개설했고, 지난해부터 위메프, 쿠팡 등 소비자 구매가 편리한 모바일 시장에도 본격 진입했다.

특히 선호도가 큰 대형쇼핑몰에 브랜드숍(청풍명월장터) 형태로 입점하고 다양한 판촉행사를 진행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젊은 소비자부터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는 베이비붐 세대, 즉 청로(靑老, YOLD)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차별화된 상품개발과 전략적 마케팅도 한 몫 했다.

나아가 도는 온라인 쇼핑몰 거래 증가를 위해 ‘청풍명월장터’ 제3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 택배비를 대폭 증액했고 상품별 다양한 할인쿠폰 프로모션도 펼칠 예정이다.

생산자는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는 다양한 구매혜택을 받아 농산물 온라인 거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성춘석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지금까지 온라인 시장은 20~30대가 주 고객이었는데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전(全) 세대로 고객층이 넓어졌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하고 안전한 농식품을 입점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 충북도 농식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