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한범덕 청주시장 등
지원금 신청 않거나 수령 후 기탁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정부가 지난 4일 저소득층을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충북도내 자치단체장과 공무원의 기부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시종 지사와 간부 공무원 20여 명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를 결정했다.

이들은 기부금 신청을 하지 않거나 지원금을 수령한 뒤 기탁하는 방식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김병우 도교육감도 기부를 결정했고 간부 공무원을 비롯한 직원은 자율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김항섭 부시장을 비롯한 청주시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 역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를 결정했다.

기부 방법은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단계에서 기부의사를 밝히는 방법 또는 지원금을 받은 뒤 기탁하는 방법 중에서 논의 중이다. 과장급 부서장은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이상천 제천시장도 지원금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고,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70여 명은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조병옥 음성군수와 신형근 부군수는 지원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고, 이차영 괴산군수와 간부 공무원 40여 명은 전액 또는 일부 기부를 논의 중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전액 기부하고, 간부 공무원은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지원금을 받아 군에 성금으로 기탁하고, 간부 공무원들은 자율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도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가구는 3월29일 기준 모두 73만8000여가구로 지급액만 4459억원에 이른다.

지원금은 현금이나 신용(체크)카드,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지원 금액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지난 4일 저소득층에 현금으로 지급했고, 11일부터 소지하고 있는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창구에서도 직접 방문 신청해 신용·체크카드에 충전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시·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신청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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