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희 괴산군보건소장이 11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괴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된 서울 모 사령부 부대원 4명이 지난 9~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군은 11일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됐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군인들과 지역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김금희 괴산군보건소장은 이날 오후 군청 브리핑 룸에서 "국방부 자가격리시설로 운영하는 학군교에 격리 중인 서울 모 사령부 부대원 4명이 지난 9~10일 이틀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 발 군부대 내 접촉자"라며 "학군교 내 격리시설의 군인 중 9일 1명, 10일 3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번 발생 건은 괴산군과는 전혀 무관한 별개의 특정 서울 군부대 내 별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건은 괴산군민이나 지역과는 전혀 관계 없는 사항이므로 군민 여러분은 절대 동요하지 말고 일상 경제활동을 하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의 기본수칙과 개인위생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소장은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학군교 인근 지역을 하루 2회 방역소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사한 일이 발생할 때마다 언론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군민들에게 상세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용산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A하사와 동선이 겹친 소속 부대원을 전수조사해 밀접접촉자 71명을 두 차례에 걸쳐 학군교에 시설격리했다.

이들 부대원의 이송 과정에서 괴산군민과의 접촉을 피하고자 야간에 군 전용차량을 이용해 서울에서 학군교까지 곧바로 이동했다.

이 가운데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다. 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6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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