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방문 중랑구 17번 등 서울서 10명 추가
괴산 군인격리시설서 3명 추가…군 확진자 4명
충청권 이태원 관련 신고 267명…대부분 음성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세가 거세다. 서울에서만 6명의 신규 환자가 추가 발견되며, 전국 확진자수가 최소 94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11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오후 6시까지 서울에서 총 5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날 확진된 신규환자 10명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전국 확진자 수는 최소 94명으로 늘었다. 첫 환자(경기 용인 66번)가 확진된 지난 6일부터 따져 엿새 만이다.

서울 자치구 중 강북·관악·도봉·동작·서대문·용산구 등이 관내에서 11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동작구 사당1동의 30대 남성(동작구 36번)은 클럽에 다녀온 회사동료(중랑구 17번)가 전날 확진되면서 동작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이날 확진됐다. 중랑구 17번과 동작구 36번은 서울 강남의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이 직장 근무자 중엔 지금까지 5명의 환자가 나왔다.

또 강북구 7번(수유동 거주 52세 여성), 관악구 52번(신림동 거주, 25세 남성), 도봉구 11번(쌍문 1동 거주 26세 남성), 동작구 36번(사당1동 거주, 30대 남성), 서대문구 21번(홍제1동 거주, 20세 남성), 용산구 31번(보광동 거주, 20대 남성) 등도 11일에 확진됐다. 이들 역시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정오 기준 서울을 제외한 지역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를 35명으로 파악했다. 경기가 21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 관련 확진자들은 전국으로 퍼져있다. 클럽 방문자와 그 가족·지인 등을 합산한 결과다. 3차 전파 사례는 현재 없는 상황이다.

충청권에선 충북에서 5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 외에 대전·세종·충남은 상대적으로 잠잠하다.

이날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군인 71명이 격리된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류모(22)·박모(19)·위모(22)씨 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앞서 9일 같은 부대 군인 성모(21)씨가 양성 확인된 것까지 사이버사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군인 67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또 8일 확진된 20대 백화점 직원의 동료, 고객, 택시운전자 등 접촉자 35명 중 34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청권 이태원 클럽 관련 신고자는 대전 118명, 세종 15명, 충남 93명, 충북 41명 등 모두 267명이다. 이 가운데 이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1명과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대전 6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태원 클럽 방문자 3000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 등 파악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충청권 지자체는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