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한결같은 지원… 누적 기탁액 1억원 달해문화...예술교육 활성화 기여, 관현악반 창단 결실

㈜면사랑 정세장 대표(앞줄 오른쪽 두 번째)와 진천여중 노영임 교장(앞줄 가운데)이 발전기금 기탁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캡션-진천여중1]
㈜면사랑 정세장 대표(앞줄 오른쪽 두 번째)와 진천여중 노영임 교장(앞줄 가운데)이 발전기금 기탁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캡션-진천여중1]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진천지역 향토기업인 ㈜면사랑이 13일 진천여자중학교를 찾아 학교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공감·체험하는 문화예술 교육활동에 써달라면서다.

면사랑은 진천 이월면에 소재한 면·소스류 전문기업으로, 2005년부터 16년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기탁액만 1억원에 이를 정도다.

면사랑은 특히 지역 청소년들의 음악활동을 적극 지원해 오는 등 지원 받은 중창반은 대내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관현악반 창단’의 결실을 맺기도 했다.

관현악반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함께하는 음악회’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진천여중 관계자의 귀띔이다.

실제, 진천여중 관현악반은 전문 지휘자의 지도 아래 연습에 구슬땀을 흘려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고, 지난해 7월 첫 창단연주회를 가진 후 12월에는 충북도 교직원오케스트라와 감동적인 합동무대를 연출한 바 있다.

면사랑 정세장 대표는 이날 기탁식에 앞서 가진 면담에서 “지난해 진천여중이 만들어낸 다양한 성과에 감동 받았다”며 즉석에서 사비로 관악기 구입비 5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지역의 학생들에게 작지만 뜻있는 보탬이 되고 싶어 시작된 진천여중과의 인연이 오늘에까지 왔다”면서 “최근 들어 학교에 문화예술의 단비가 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려줘 이번에는 감회가 더 깊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에 노영임 교장은 “올해로 16년째 한결같이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면사랑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면사랑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음악이라는 매개체가 아이들의 가슴 속에 감수성의 싹을 띄우고 다양한 동기부여를 하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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