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감사청구 등 모든 조사 수용,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조길형(사진) 충주시장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수안보 옛 한국전력연수원 매입과 관련, 14일 입장을 밝혔다.

조길형 시장은 이날 열린 정책토론회의를 통해 “옛 한전연수원 매입은 수안보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민상인협의체와 공청회, 시의원 간담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진행했다”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의회 승인을 빠뜨린 절차상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직원 노력으로 코로나19 예방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정업무에 시민들이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상황에서 이 같은 잘못은 행정 신뢰를 크게 훼손한 것”이라며 “시의회와 시민에게 누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반성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공직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확하고 객관적 원인 규명을 위한 충북도 감사청구와 자체 조사 등 필요한 모든 방안과 조사를 강구하고 수용할 것”이라며 “향후 업무 추진 시 치밀한 점검 체계를 갖추고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조 시장은 “수안보 도시재생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시의회 설명과 협조 요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솔직히 시인하고, 시민들에게 정직하게 설명해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신속히 보완책을 마련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시는 국토부 주관 수안보 온천관광지 도시재생사업 추진 과정에서 3월 옛 한전 연수원 건물과 땅을 매입한 뒤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지만, 관련법 상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승인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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