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산은 마친 산모의 남편이 청주서부소방서를 찾아 당시 현장출동했던 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청주의 한 30대 임산부가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자택에서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청주서부소방서는 지난 1일 새벽 3시 22분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산모는 예정일보다 10일 이르게 진통을 느끼고 양수가 터지는 등 급박한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산모를 인근 산부인과로 이송하려 했으나, “아이가 나올 것 같다”는 말에 이송을 포기하고 자택에서 분만을 시도했다.

대원들은 의료지도 의사에게 영상통화를 연결하고 구급차 안에 갖춰진 분만 세트를 이용해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 출산 후 산모와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구급대원은 “구급대원으로 평생 잊지 못할 값진 기억이다.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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